상선해기사란?

상선 운항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1~6급 면허를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상선해기사에는 상선 운항과 화물 관리, 항해계기 관리, 의료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항해사와 주 · 보조기관 작동 및 관리, 연료유 · 윤활유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관사가 있다.

내항상선 해기사의 수급난 및 고령화 문제

내항상선 해기사의 수급난 및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해양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내항상선해기사 양성 확대는 해운업계의 지속적인 화두이다.

특히 내항상선에 가장 필요한 6급 해기사의 경우 지정교육기관의 양성과정이 없어 부원으로 1~2년 승무 후 시험에 합격해야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데, 실제 내항상선 해기사의 64%는 부원으로 장기 승선 후 면허 취득을 통해 해기사로 전환된 인력이다.

하지만 6급 해기사의 유일한 진입 경로인 부원의 수가 2013년 대비 2021년 21% 감소함에 따라 6급 해기사로 전환 가능한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해운조합의 ‘해기사 수급 전망에 관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내항상선 해기사 부족 인원이 2023년에는 3,270명, 2040년에는 6,228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어 수급난 문제는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항상선의 60세 이상 해기사는 외항상선의 3배 수준으로, 고령화에 따른 신체능력 저하는 안전 운항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여 해양사고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인생 2막

이러한 내항상선 해기사의 수급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해운조합과 해양수산부, 인천해사고등학교가 손을 잡았다. 가장 먼저 2022년 4월 한국해운조합과 인천해사고등학교가 산 · 학 워킹그룹을 구성하면서 프로젝트의 문을 열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설 해기교육원을 설립할 수 있었고, 해기교육원을 통해 ‘인생 제2막은 블루오션에서! 내항상선 6급 해기사 양성과정’이라는 교육 과정이 개설되었다.

해기사 양성과정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80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1회당 항해사 20명, 기관사 20명을 목표로 하며, 평일 하루 8시간씩 좌학 3개월과 승선실습 3개월로 총 6개월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교육비 및 교재비 전액 무료, 성적우수자 8명 장학금 지급, 과정 이수 시 교육지원금 지급, 3개월 승무 시 승선장려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교육을 모두 이수한 후에는 78개 선사의 상선 151척에서 승선 실습 및 채용 연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해기교육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어엿한 행해사와 기관사로 거듭날 제1기 교육생들. 드넓은 바다 위에서 새로운 인생을 펼쳐나갈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추진 과정

2022년 11월

• 해양수산부-인천해사고-선원노련-해운조합 ‘내항상선 해기사 양성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정부는 법령 개정, 지정교육기관 지정 등 성공적인 과정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 역할 수행

2023년 2~3월

• 인천해사고 해기교육원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 직무설명회 개최

2023년 4월

• 6급 해기사 양성과정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