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

Photo Essay

바라봄,
느껴봄,
생동하는 봄

#1

바람의 결을 따라 물결치는 꽃망울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육지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도 온다.
봄은 자유의 땅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감옥에도 오는 것처럼,
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처럼,
봄은 바다에도 온다.

#2

봄 아지랑이, 그 빛은 그리 길지 않다.
사람들은 아주 짧은 순간 존재하는 것들을 열광적으로 사랑한다.
그 사이의 긴 시간, 과정들도 그만큼 사랑하며 살아간다면 삶은 더 진지해질지도 모르겠다.
지난겨울 서로를 부둥켜안고 버틴 그 힘으로
노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살랑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