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과 SK에너지가 힘을 모았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캠페인 협약을 맺은 이들이 실질적으로 선박 운항환경 개선을 위해 나선 것이다.
지난 2022년 11월 28일 한국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해운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캠페인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친환경 항해 프로젝트는 앞선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입하는 선사가 경제 속도를 준수하여 운항하는 경우 유류단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료유 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경제속도 준수 여부는 최초 기초자료로 제출한 과거 수년간의 ‘운항거리당 연료사용량’을 기준으로 ‘23~’24년 분기별 ‘운항거리당 연료사용량’이 적은 경우 경제속도 ‘준수’, 많은 경우 ‘미준수’로 구분할 예정이다. 다만, 운항환경(화물 적재량, 기상환경 등)에 따라 경제속도를 준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료 사용량이 높은 경우, 연료 사용량이 높은 사유를 전달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년간 진행되는 친환경 항해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선사들이 경제속도를 준수하며 환경 개선에 큰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최초 기초자료로 제출해 주신 과거 수년간의 ‘운항 거리당 연료사용량’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