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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Pictorial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KSA,
나눔의온도를
더하다

2019년 12월 18일,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겨울 아침. KSA 직원들이 인천의 한 마을에 모였다. 임병규 이사장을 필두로 이른 아침부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그들의 뒤를 따랐다.

글 _ 박혜원 | 사진 _ 선규민

  • 01 나눔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연탄 나눔을 시작하기 전, 그 어느 때보다 바삐 움직이는 손.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점퍼를 턱 끝까지 올려 채우고, 행여나 앞치마가 풀어지지 않도록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훈훈함이 느껴진다.

  • 02 까만 앞치마와 빨간 장갑

    검은색 패딩과 앞치마를 입고, 양손에는 빨간색 장갑을 나눠 낀
    30여 명의 KSA 무리가 비장한 모습으로 인천의 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쌀쌀한 날씨에 입김을 ‘호호’ 내뱉던 이들이 현수막과 함께
    손바닥을 펼쳐 보이자, 이들이 이날 이곳에 모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다.
    KSA 사회공헌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 03 골목골목 전해진 3,000장의 연탄

    인천 몇 개의 골목이었을까?
    골목의 입구마다 쌓여있는 수천 장의 연탄을 보고 있자니,
    본부 직원이 총출동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직원들은 “힘냅시다!”라는 임병규 이사장의 구호와 함께
    골목 안으로 흩어져 자리를 잡았다.

  • 04 추위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KSA의 단결력

    역시 겨울은 겨울이다.
    영하의 날씨 그늘진 골목 안에 서있기만 해도,
    손과 발끝부터 저려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추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손을 움직이는 직원들.
    혹시라도 연탄이 부서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뒷사람에게 차근차근 전달해나갔다.

  • 05 차곡차곡 채워지는 연탄 창고

    30명의 직원이 1㎞ 남짓
    길게 늘어선 골목 안,
    누가 정해주기라도 한 것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KSA 직원들이다.
    연탄 한 장, 한 장이 순식간에
    골목 입구에서 끝으로 전달되어
    마을의 연탄 창고에 채워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 06 직급의 격차가 없었던 봉사 현장

    이사장부터 사원까지 KSA 모든 직급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
    행여나 긴장했을 직원들의 마음을 생각해 임병규 이사장이 가벼운 농담을 건넸다.
    현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덕분에 직급의 격차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 07 여전히 차가운 공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덧 해가 중천에 떠올랐지만,
    그늘진 골목 안의 공기는
    여전히 차기만 했다.
    직원 몇몇은 양손을 꼭 모아
    깍지를 꼈다가 푸는 것을 반복하며
    봉사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 08 자양강장제보다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봉사가 진행되는 동안 KSA 직원들을
    묵묵히 바라보던 마을의 주민들.
    한 주민은 “어느 회사 분들이길래
    이렇게 즐겁게 봉사를 하신대요?
    작지만 보답이라도 해야겠어요~”라고 말하며
    자양강장제 한 박스를 들고 나타났다.

  • 09 쉬는 시간

    자양강장제 한 박스와 함께
    쉬는 시간이 시작됐다.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손수 자양강장제 한 병씩을
    전하는 주민 덕분에 직원들은
    잠시나마 햇빛 아래에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했다.

  • 10 거뭇거뭇한 얼굴과 손

    잠시 숨을 돌리며 서로의 얼굴을 보던 직원들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깨끗하던 얼굴 곳곳에 거뭇거뭇한 자국들이 남아있었고,
    새하얗던 장갑은 검은색으로 변한 지 오래였다.
    연탄을 만지던 손으로 자신도 모르게 콧물을 훔치며 만든 영광의 훈장이었다.